KAIST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지역 중·고교의 원격수업 지원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일선 학교에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프로그램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약 한 달간 운영할 계획이다.

대상은 본원 캠퍼스가 위치한 대전 유성구 소재의 38개 중·고교 교사이다.

일선 현장의 혼란 최소화를 위해 원격수업 지원에 나선 대학은 국내를 통틀어 KAIST가 처음이다.

최근 KAIST는 공문·유선으로 특강을 희망하는 100여 명의 교사를 모집하고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의 주요 기능 사용법, 준비사항 및 문제 발생 시 대응 방법, 출석 체크·수업 진행·퀴즈 수행 등 원격수업 중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전수했다.

이달 7일부터 29일까지는 학부생 및 대학원 석·박사과정 재학생 40여 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지원단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강의에 익숙하고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으며 온라인 강의 조교 경험이 있는 재학생 위주로 꾸려진다.

지원을 요청하는 학교마다 1-2명씩 배정해 교사들의 원격 수업 준비와 수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 및 불편 사항을 온·오프라인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원단의 활동비 전액은 KAIST가 모두 부담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교육부는 중·고교 3학년은 9일, 중·고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은 16일, 초등학교 1-3학년은 20일부터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온라인 개학` 방안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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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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