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새롬고 교직원 헌혈행사에 학부모 등 동참

헌혈 행사에 참여 중인 세종시 새롬고등학교 교직원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헌혈 행사에 참여 중인 세종시 새롬고등학교 교직원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고등학교 단체 헌혈 행사장에 소식을 듣고 주민들까지 찾아와 이웃사랑의 온정을 더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혈액보유량이 감소하자 단체 헌혈 릴레이가 이뤄지고 있다. 세종시 새롬고등학교도 이달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교직원 단체 헌혈` 행사를 가졌다.

수혈을 위해 채혈한 혈액의 경우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해 평소 5일 내외 분량의 혈액을 보관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설 연휴와 방학 등이 겹친 데다 감염 우려로 인해 개인 헌혈이 뚝 끊기고, 초·중·고교 휴교와 재택근무 등으로 애초 단체 헌혈을 하려던 학교와 공공기관, 회사 등이 헌혈을 취소했다. 혈액 보유량(적혈구제제)은 혈액 수급 위기 단계 `주의`(3일 미만)까지는 아니지만 `관심`(5일 미만) 단계를 오가고 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새롬고 친목회에서 교직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교직원 단체 헌혈을 추진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윤성일 교사는 "평소 헌혈에 관심이 많았는데, 수혈용 혈액이 부족해 정상적인 의료행위에 어려움이 많다는 뉴스를 보고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었다"며 "다행히 많은 교직원들이 함께 참여해줘 더 힘을 낼 수 있었고, 이웃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헌혈에는 새롬고 교직원들뿐만 아니라 소식을 듣고 찾아온 학생회 학부모, 지역 내 일반인 등이 동참해 숭고한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 혈액원 권신애 팀장은 "요즘 코로나19 문제로 각 학교들의 개학이 미뤄져 단체 헌혈에 참여하는 사람이 없어 큰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새롬고 교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해줘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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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행사에 참여 중인 세종시 새롬고등학교 교직원.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헌혈 행사에 참여 중인 세종시 새롬고등학교 교직원.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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