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공공도서관 휴원 장기화 영향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공도서관들이 문을 닫자 무인대출반납 서비스 이용률이 크게 높아졌다.

세종시는 365일 24시간 무인대출반납을 할 수 있는 U-도서관을 이용해 대출 받은 도서 수가 3월 한 달간 총 5046권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대출권수 421권의 1098%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시중서점에서 대출받아 읽고 반납하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도 이용 시민이 크게 늘었다.

3월 한 달간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통해 대출 받은 도서 수는 총 4602권으로, 전월 2574권에서 78.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공공도서관 임시휴관의 장기화에 따라 U-도서관의 24시간 무인대출반납 서비스와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에 시민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종시는 도서관 회원수가 5만 7276명으로 시민 6명 중 1명이 공공도서관 회원이며, 지난해 한 해간 회원 1인당 20.2권의 독서량을 나타내는 등 도서관 이용과 독서율이 높은 도시다.

이홍준 교육지원과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시민들이 많이 지쳐 있음에도 책과 함께 슬기롭게 대처하는 등 성숙하고 높은 문화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 종료 시까지 시민들의 독서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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