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논산 창의융합캠퍼스 전경=건양대 제공
건양대 논산 창의융합캠퍼스 전경=건양대 제공
[논산]건양대와 건양대병원 직원들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건양가족 한아름장학금`지원이 눈길을 끈다.

5일 건양대에 따르면 이들 직원들은 지난 2006년부터 십시일반으로 장학금을 마련해 가정형편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해 온 가운데 올해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더욱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에게 2억원 이상 장학금을 전달한다.

`건양가족 한아름장학금`은 올해 장학금 누적 지급액 20억원, 총 누적액 30억원을 돌파했다.

건양대는 2006년 당시 경제적인 문제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늘어나자 건양대학교와 건양대학교병원 교직원들이 함께 십시일반으로 `건양가족 한아름장학금`을 조성하고 자발적으로 매달 일정금액의 장학금을 적립해왔다.

장학금을 조성한 지 2개월만에 교수 85명, 직원 77명, 조교 17명이 동참했고 2008년 처음으로 14명의 학생들에게 총 700만원의 한아름장학금을 지급했다.

이후 점차 더 많은 교직원들이 참여하고 적립금 규모와 수혜학생이 늘어나면서 2013년부터 연 장학금 지급액 1억원 이상, 장학금 지급인원도 연 500명을 넘어섰다.

그 결과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총 4481명(중복포함)의 학생들에게 19억7127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고 장학금 총 적립액도 28억4765만원에 달한다.

건양대 김광환 학생취업처장은 "올해에도 약 2억원의 한아름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어서 아마도 2020년 내 한아름장학금 지급액 20억원, 적립액 30억원, 수혜인원 5000명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어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등록금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학금 규모를 최대한 늘리는 한편 정말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갈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지속적으로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주시는 건양대와 건양대병원 교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건양대는 2018년 정보공시 기준 장학금 지급률(국가 및 지방단체 포함)은 56.9%로 학생 1인당 평균 수혜 장학금은 372만 8750원에 달한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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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 이원묵 총장
건양대학교 이원묵 총장

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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