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은 지난 4일 당진시 석문면 마섬포구 선착장 부근에 추락한 차량 탑승자를 구조했다. 사진 = 평택해경 제공
평택해경은 지난 4일 당진시 석문면 마섬포구 선착장 부근에 추락한 차량 탑승자를 구조했다. 사진 = 평택해경 제공
[당진]평택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4시 46분쯤 충남 당진시 석문면 마섬포구 선착장 부근에서 3명이 탑승한 승용차가 해상으로 추락했으나, 오후 4시 58분쯤 평택해경과 관광객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고 밝혔다.

평택해양경찰서는 4일 오후 4시 46분쯤 충남 당진시 석문면 마섬포구 선착장 부근에서 승용차가 갑자기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사고로 해상으로 추락한 승용차에 타고 있던 A씨(남, 53세), B씨(여, 48세), C양(여, 10세) 등 3명이 바다에 빠졌다.

타고 있던 차량에서 빠져나온 C양은 선착장 주변에 있던 관광객들에 의해 구조됐다.

A씨와 B씨는 바다로 추락한 차량에서 탈출하여 어선 정박용 닻줄을 잡고 있다가 출동한 평택해양경찰서 당진파출소 경찰관들에 의해 오후 4시 58분쯤 구조됐다.

일가족인 이들 3명은 4일 오전에 마섬포구에 왔다가 관광을 마치고 돌아가기 위해 승용차에 탑승한 후 운전 미숙으로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3명은 당진소방서에 의해 당진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에 추락한 차량은 4일 저녁 8시 48분쯤 크레인에 의해 인양됐다.

평택해양경찰서는 탑승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면적이 협소한 선착장에서는 차량이 회전할 수 있는 공간이 좁아서 바다로 추락할 위험이 높다"며 "바다와 가까운 곳에는 차량을 주차하지 않는 것이 추락 사고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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