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분야 26개 부서 64개 과제 추진계획 수립

천안시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시민 피해를 줄이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1278억 3500만 원을 투입한다.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시민 피해를 줄이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1278억 3500만 원을 투입한다.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천안시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시민 피해 최소화 및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64건 과제에 1278억 3500만 원을 투입한다.

각 분야별 사업과 예산 규모는 소비촉진·내수회복 5건 224억 3600만 원, 소상공인·기업지원 14건 507억 2600만 원, 저소득층지원 5건 279억 8500만 원, 피해계층지원 6건 81억 300만 원, 일자리지원·확충 5건 31억 1800만 원, 농업인지원 9건 136억 8600만 원, 범사회적운동추진 8건 2억 4400만 원, 기타지원 12건 15억 3700만 원이다.

먼저 소비촉진과 내수회복을 위해 오는 7일 610억 원 규모의 천안사랑카드(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코로나19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소상공인과 실직자를 대상으로 지급하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확대 및 융자금을 지원한다. 지역 내 제조업 전업률 30% 이상 중소기업체에는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약 1만 3034명에게 천안사랑상품권을 차등 지급한다. 코로나19 입원·격리자에게는 격리기간에 따라 생활지원비를 차등 지원한다. 기준중위소득 75%(4인 기준 356만 원 이하), 재산 1억 6000만 원 이하 가구에는 4인 가족 기준 월 123만 원의 생계비를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아동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아동수당도 지급한다. 만 7세 미만 아동 가구에 수급 아동 1인당 월 10만 원 상당의 전자바우처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버스업체, 개인택시, 법인택시에는 특별 재정을 지원해 운수업체 위기 극복을 돕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감이 끊긴 특수고용 근로자나 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월 최대 50만 원을 지원한다. 일자리를 잃은 일용직에는 월 180만 원을 지원한다. 공익형 일자리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 2620명에게 보수 30%를 천안사랑상품권으로 지급 및 20% 상당의 인센티브를 4개월간 지급한다.

학교급식 공급 농산물 공동구매, 농업진흥기금 지원 실시, 코로나19 피해 농업인 재해대책경영자금 특별융자 지원 등도 실시한다. 착한 임대인 운동을 지속해 추진하고 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상가 임대료를 인하한 개인 임대사업자는 세액공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의 경제난 해소를 돕기 위한 전통시장 주변도로 주정차 단속 유예, 공공도서관의 자동차 이동형(드라이브 스루) 도서대출 예약서비스 운영, 기초생활수급 가정과 다자녀 대상 차량용 교통안전용품 지원도 펼친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어려움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실질적 지원이 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며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비상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키 위해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총괄지원반, 내수경기진작대책반 등 7개 반으로 이뤄진 `지역경제활성화 비상대책반`을 지난달 17일 구성했다. 비상대책반은 경제 안정화 시기까지 주 1회 정례회 및 필요시 수시개최로 분야별 추진사업을 점검하고 추가 대응방안을 발굴하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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