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지역격차 해소'엔 공감, '행정수도 완성' 접근법은 제각각

2020-04-03기사 편집 2020-04-03 18:04:54      이용민 기자 min54659304@daejonilbo.com

대전일보 > 정치 > 4·15 총선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세종 을구 후보자 토론회… 강-김 '개헌 문제' 격돌, 정, 색깔론

첨부사진13일 세종 한국영상대학교에서 세종시 출입기자단과 티브로드 세종방송 공동 주관으로 '세종을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준현·미래통합당 김병준·민생당 정원희 후보. 사진=세종시 출입기자단 제공

21대 총선 세종시 후보자들이 첫 방송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후보자들은 지난 2일 '세종선거구(갑) 후보자 초청 토론회'와 3일 '세종선거구(을)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이 행정수도 세종시의 대변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거리 유세가 사실상 어려워진 만큼 후보자들은 다수의 시민들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기회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후보자들은 세종시 내 남부 동 지역과 북부 읍면지역간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뜻이 같았지만 방법론에서는 상이한 시각을 보였다.

토론회 시작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후보는 헌법 개정 등 행정수도 완성을, 미래통합당 김병준 후보는 철도망 구축 등 경제 활성화를, 민생당 정원희 후보는 조치원비행장과 시청 이전을 각각 강조했다.

조치원-연기비행장 이전, 금강세종보 해체 여부, 지하철 신설, 세종역 추진 등 지역 현안에는 대체로 의견이 같았다. 찬반이 엇갈리는 경우는 없었고 찬성이나 반대 의견의 주를 이루고 1명이 단계적 이행 등 중립적인 의견을 보였다.

경제 활성화와 세종시 재정 문제 해소에 대해선 강 후보는 대학과 기업 정부 기관을 유치하면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가 활력을 되찾아 결국 세수증대로 이어진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는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선도하는 파급효과가 큰 도시인 만큼 제주도처럼 지방교부세 정률제를 적용하고 부가가치세의 지방소득세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조치원비행장이 있어서는 기업 유치 어려운 만큼 조속히 해결하고 서울대학교 유치 등 파격적인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포문은 김병준 후보가 먼저 열었다. 김 후보는 강준현 후보에게 "헌법 개정이 쉬운 일인가. 굳이 헌법 개정할 필요 없이 할 수 있는 것 하면 되는데 개헌을 이유로 행정수도 완성을 미루는 것 아니냐"고 했다. 강 후보는 "어려운 건 알지만 세종시를 탄생시킨 균형발전의 가치는 늘 안고 가야할 과제"라면서 "김 후보는 그동안 행정수도 완성에 무슨 노력을 했냐"고 역공했다. 김 후보는 "행정수도가 위헌 결정이 나고 노무현 대통령이 고민할 때 수도의 정의가 대통령집무실이 있는 곳으로 내려졌으니 오히려 이외에는 모두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세종시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과거 논문 표절 의혹과 자녀의 외고 입학 문제를 꺼내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강 후보는 김 후보에게 "지역에 내려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을 만나셨을 텐데 시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었나"라고 물으며 오랜 시간 지역에서 활동해 온 자신을 은근히 부각시켰다. 김 후보는 "몇 십년 동안 국가 정책을 구상하고 실행한 경력과 경험이 세종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 대결로 토지공개념 같은 공산주의식 정책을 추진하려는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면서 색깔론을 꺼내들었다. 그는 "보수당 후보이지만 속은 진보"라고 김병준 후보까지 모두 겨냥했다.

토론회는 이날 오후 2시-4시 녹화를 마치고 오후 10시와 익일 오전 9시에 티브로드 지역채널 1번에서 방송된다.

이용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첨부사진23일 세종 한국영상대학교에서 세종시 출입기자단과 티브로드 세종방송 공동 주관으로 '세종을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준현·미래통합당 김병준·민생당 정원희 후보. 사진=세종시 출입기자단 제공


첨부사진33일 세종 한국영상대학교에서 세종시 출입기자단과 티브로드 세종방송 공동 주관으로 '세종을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준현·미래통합당 김병준·민생당 정원희 후보. 사진=세종시 출입기자단 제공


이용민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