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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울감, 실내 텃밭 가꾸며 '토닥토닥'

2020-04-02 기사
편집 2020-04-02 15:48:27
 이용민 기자
 min54659304@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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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식물 심리적 치유 효과… 잎채소·허브 등 재배도 쉬워

첨부사진1베란다에서 상자형 화분에 재배된 상추.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갇혀 지내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이는 탓이다. 봄을 맞아 실내 원예테라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건 어떨까.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부모가 유아·아동 자녀와 함께 텃밭 프로그램을 체험한 결과 부모는 스트레스 지표인 '코르티솔' 농도가 참여 전보다 56.5% 줄었고, 자녀 우울감은 20.9%포인트 감소했다. 자녀, 부모가 함께 텃밭 활동을 하면 부모 양육 스트레스는 9.9%p 낮아지고, 자녀의 공감 수준은 4.1%포인트 높아졌다. 텃밭을 가꾸며 식물을 기르는 재미와 수확의 기쁨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도 얻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농진청은 실내 텃밭을 조성할 때는 실외보다 햇빛의 양이 20-50% 떨어지므로 햇빛을 적게 받아도 잘 자라는 작물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재배가 쉬운 잎채소와 허브 등은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봄과 가을에는 잎채소인 상추, 청경채, 겨자채 등과 당근, 적환무가 추천 작물이다. 서늘한 기온을 좋아하는 적환무는 파종한 뒤 20일이면 수확할 수 있어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케일, 다채, 부추, 쪽파는 계절에 상관없이 재배할 수 있으며, 허브 식물인 바질, 루꼴라, 민트도 키우기 쉽고 요리에 이용할 수 있어 좋다.

여름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으므로 더위에 강한 치커리, 근대, 엔다이브가 적당하다.

실내 텃밭을 만들려면 작물의 씨앗이나 모종, 화분 또는 텃밭 상자 등 재배 용기, 유기물이 함유된 원예용 상토를 준비한다. 실내는 햇빛의 양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햇빛이 가장 잘 들어오는 창가 쪽에 텃밭을 조성하는 게 좋다.

모종은 보통 봄철(4-5월)과 가을철(8-9월)에 구매할 수 있다. 씨앗을 직접 심을 때는 모종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심어야 한다.

실내의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병이 발생하고 진딧물, 총채벌레 등 해충이 생기므로 적절한 환기가 필요하다. 병해충이 발생하면 난황유, 마요네즈, 베이킹소다 등 천연 방제제를 이용해 방제한다.

잎채소는 모종으로 옮겨 심은 후 2-3주 뒤부터 식물 한 주당 2-4장 정도 수확할 수 있다. 이때, 다음 수확을 위해 식물의 가장 안쪽 본 잎 2-3매 이상을 남기는 게 요령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정명일 도시농업과장은 "텃밭 가꾸기는 취미와 여가활동, 먹거리 생산을 넘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외출이 쉽지 않아 우울감을 느끼는 요즘, 집안 텃밭을 가꾸며 자연이 주는 위로와 기쁨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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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베란다에서 상자형 화분에 재배된 당근.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첨부사진3실내텃밭 달력.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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