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주]충북 충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미국 뉴욕에서 입국한 6세 여아로 확인됐다.

충주에서는 12번째이며 충북도내에서는 45번째 확진자다.

2일 충북도와 충주시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입국해 자가 격리 중이던 A(6) 양이 이날 새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양은 지난달 30일 언니(8)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할아버지 차량으로 목행동 조부모 집에 도착했다.

A양은 무증상 상태에서 지난 1일 오전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다.

A양의 언니는 `음성`이 나왔다.

A양 아버지는 증상이 나타나 검사 문제로 두 딸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 부모는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충주의료원에서 치료받는 A양은 할머니가 함께 입원해 돌봐줄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A양 입원 조처와 함께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날 11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한 충북 괴산에서 추가 완치자가 나왔다.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청주의료원에 입원했던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주민 서모(77·여)씨가 완치 판정을 받아 1일 오후 퇴원했다.

오가리 마을에서는 지난달 4일 김모(82·여) 씨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된 이후 일주일 사이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오가리 경로당에서 김씨와 모임을 가진 뒤 집단 감염됐다.

이 마을에서는 지난달 21일 첫 완치자가 나온 이후 서씨까지 총 8명이 완치했다.

음성군 대소면에 거주하는 B(48) 씨도 완치 판정을 받아 이날 오후 퇴원했다.

B 씨는 지난달 14일 두 딸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아 충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B 씨 부인 C(46) 씨는 이보다 하루 전인 지난달 13일 확진 판정을 받아 B 씨 일가족 4명이 모두 감염됐다.

B 씨의 막내딸은 지난달 23일 완치돼 퇴원했다.

이로써 음성에서는 B 씨 부인과 큰딸,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 D(29) 씨 등 3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충북도내 전체 완치자는 이날 현재 25명으로 늘었다.

이들을 포함한 도내 확진자는 총 44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청주·충주 각 12명, 괴산 11명, 음성 6명, 증평 2명, 단양·진천 각 1명이다. 김진로·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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