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위민경(왼쪽 네번째) 천안아산줌마렐라 대표와 직원들이 토닥토닥에서 마스크 기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2일 위민경(왼쪽 네번째) 천안아산줌마렐라 대표와 직원들이 토닥토닥에서 마스크 기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회원 수 12만 만명의 충남 최대 커뮤니티 카페인 천안아산줌마렐라(대표 위민경·이하 줌마렐라)가 수천 개의 마스크를 모아 천안, 아산의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며 마스크 나눔에 앞장섰다.

줌마렐라는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토닥토닥`에서 마스크 기부 캠페인을 벌였다. 쌍용동 이진소아과 지하에 자리한 토닥토닥은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줌마렐라가 조성한 곳이다.

이곳에는 줌마렐라 카페를 통해 기부 캠페인 소식을 접한 회원과 시민들의 마스크 나무 동참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줌마렐라는 모든 마스크 기부자들에게 고마움을 담아 마스크 1개당 토닥토닥의 음료 한 잔씩을 무료로 제공했다. 음료의 재료비는 전액 줌마렐라가 부담했다. 캠페인 막바지 3일간은 기부자들이 1200여 명이나 몰리며 토닥토닥 직원들이 이들에게 선물할 음료를 만드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마스크는 3차에 걸쳐 천안성정종합사회복지관에 수백 개씩 바로바로 보내졌다. 2일 성정종합사회복지관과 아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 전달한 물량까지 합산하면 줌마렐라는 이번 캠페인으로 총 3225개 마스크를 복지시설을 거쳐 지역 어르신 등에게 제공했다.

위민경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 겪기는 줌마렐라도 마찬가지지만 더 힘든 분들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모아 보자는 취지로 마스크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취지에 공감해 선뜻 마스크를 내어 준 분들은 물론 수고해준 줌마렐라 직원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줌마렐라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을 위해 무료 온라인 홍보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천안, 아산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 6곳에 지난달 270여 명 분의 간식도 전달했다.

한편 천안아산줌마렐라는 자녀를 가진 30·40대 여성들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표방하며 2013년 6월 1일 인터넷 카페로 출발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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