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21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개시 전날인 1일 "깨어있는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때 희망과 화합의 새로운 민주주의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총선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성숙한 시민의식과 투철한 책임감으로 이번 선거에 반드시 참여하여 국민의 뜻을 모으고 사회통합을 이루어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보여 주자"라며 이 같이 호소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4·19 혁명이 있은 지 60년이 되는 해에 실시되는 뜻 깊은 선거"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그는 유권자를 향해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주권의 원리는 국민의 참여를 통해서만 실현된다"며 "대한민국을 희망으로 이끌어갈 참된 대표를 선출하는 일은 유권자의 한 표, 한 표에 달려 있다. 정당과 후보자가 제시하는 정책과 공약을 신중하게 살펴보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후보 및 정당에 대해선 "솔선하여 법을 지키고, 실천 가능한 정책과 공약을 유권자에게 제시하며 선의의 경쟁을 해달라"고 했고, 공직자에겐 "어떠한 경우에도 선거에 관여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확고한 중립의 자세를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엄정중립의 자세로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고 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위원장은 코로나19 와 관련, "최고의 방역이 최선의 선거 관리라는 자세로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여 운영하겠다"며 "모든 투표소의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으로 거소투표 신고를 한 유권자는 병원, 생활 치료센터 등에서 거소투표를 하면 된다"며 "거소투표 신고 기간이 지나 확진 판정을 받은 유권자를 위해서는 특별 사전투표소를 설치해 투표권 행사를 지원하겠다"고 소개했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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