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심의 통과…내년부터 R&D사업 기획 등 본격 재단운영

충남지역의 미래혁신가치를 창출하고 도내 과학기술 혁신체계를 주도할 `충남과학기술진흥원`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재단법인 충남과학기술진흥원 설립안이 지난달 26일 행정안전부 `지방 출자·출연기관 설립심의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으로써 충남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다섯 번째로 지역 연구·개발(R&D) 전담기관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은 지역주도 과학 및 산업분야 기술에 관한 연구와 진흥을 통해 미래 기술 예측과 대응전략 수립해 신기술 개발을 촉진, 지역산업의 고도화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지역 혁신기관이다.

설립 초기에는 충남테크노파크(스마트ICT융합센터) 내 임시 사무실을 임차해 입주할 계획이며, 2022년 천안아산KTX R&D 집적지구 내에 들어설 `충남지식산업센터`로 이전, R&D 집적지구 컨트롤타워 역할도 병행할 예정이다.

도는 오는 6월 중 관련 조례를 마련하고 9월까지 설립허가를 받은 뒤 연내 재단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2021년부터는 R&D사업 기획 등 본격적인 재단운영에 돌입할 방침이다.

정병락 도 미래산업국장은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이 설립되면 충남 R&D 사업의 기획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도 자체 R&D 사업에 대한 성과평가 모니터링 강화로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 배분·조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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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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