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레미콘조합·어린이집연합회 등 기탁 이어져

세종시 환경노동조합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시 직영 환경관리원 51명이 소속된 세종시 환경노동조합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주민들을 응원하고자 십시일반 마련했다.

언제나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는 환경관리원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을 현장에서 가장 가까이 지켜봐온 이들이다.

세종시 환경노조 소속 환경관리원은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 이후 자가격리자 생활쓰레기를 자진 수거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평소에도 이들은 주택 환경정비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청소 봉사를 하는 등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정락순 환경노동조합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동체 의식으로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대전세종충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 세종시 어린이집연합회, 자원봉사센터, 자율방재단연합회도 특별성금과 물품을 기탁했다.

기관별로는 대전세종충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윤병국)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저소득층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특별성금 1000만 원을 쾌척했다.

대전세종충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의 세종시 소재 조합원사는 금창레미콘㈜, 주안레미콘㈜세종, 용마산업㈜, 모현레미콘㈜, ㈜한덕개발, 한기레미콘㈜ 등 6개사다.

이외에도 세종시 어린이집연합회(회장 육태유) 회원 일동이 700만 원, 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복)이 500만 원 상당의 물품, 자율방재단연합회(회장 박영철)가 451만 원을 기부했다.

자원봉사센터가 기부한 500만 원의 물품은 자원봉사자들이 정성들여 만든 면 마스크와 도시락으로, 의료진들과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시설 종사자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고운별어린이집 원장과 직원들도 고운동행정복지센터에 36만 원을 기탁했다.

이춘희 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이지 않는 도움의 손길 덕분에 모두가 함께 힘낼 수 있다"며 "세종시는 하루속히 시민들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코로나19 특별모금을 진행한다. 특별모금에 동참을 희망하는 시민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종지회 계좌(농협 301-0127-0343-71)로 기부금을 입금하면 된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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