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보령시는 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와 988억 원 규모의 생활SOC 복합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추진이 시급한 주요 현안사업 중 사업비 미확보 및 전문인력 부족 등 장시간 소요되는 사업을 선정해 조기 추진하여 시민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별도의 협약식 없이 서면으로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개발방식은 재원이 부족한 시의 재정 여건 상 초기 사업비를 캠코가 부담하고 이후 재원이 확보될 경우 장기간에 걸쳐 자금상환 방식으로 추진하게 된다.

대상 사업은 △원도심 복합업무타운 조성 △머드테마파크 조성 △죽정 복합공영주차장 조성 △토정비결 체험관 등 모두 4건이다.

원도심 복합업무타운 조성사업은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의 행정편의도모하고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시 보건소 청사와 대천1동 행정복지센터, 아트센터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오는 2024년까지 약 505억 원이 투입된다.

머드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주제전시와 해양관광 및 휴양도시 여건을 활용해 MICE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체험동에는 스파·테라피 등 머드체험시설, 전시시설, 키즈카페거 들어서고 컨벤션동에는 컨벤션홀과 회의실을 조성하며 약 248억 원이 소요된다.

죽정 복합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죽정동 대단위 주거 밀집지역내 주차난 해소 및 문화복지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2025년까지 100억 원을 투입해 주차장, 자녀 돌봄센터, 생활문화센터 등을 복합적으로 갖추게 되며, 토정비결체험관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연계사업의 하나로 오는 2022년까지 청라면 장산리 일원에 토정기념관, 운세체험관, 토정생활관 등을 조성하여 실용유고 체험 관광 공간을 마련하는 것으로 약 135억 원이 투입된다.

김동일 시장은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위탁 개발에 따른 부담비용을 분석한 결과 사업추진의 총 비용을 현재가치로 환산할 경우 위탁개발이 더 낮은 비용을 수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편적 사회복지 확대로 지방재정 부담액은 매년 급증하는데 반해, 시민을 위한 대규모 사업들의 순수 시비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열악한 지방 재정 여건을 타개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준정부기관인 캠코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효율적인 위탁개발로 시민들의 편익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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