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출신 김용태 나선 서울 구로을 '단일화 합의'... 충남 당진 김동완 정용선 '논의중'

서울 구로을, 통합당 김용태-무소속 강요식 단일화 경선 [연합뉴스]
서울 구로을, 통합당 김용태-무소속 강요식 단일화 경선 [연합뉴스]
4·15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권여당 후보에 대항하기 위한 통합당과 무소속 후보간 단일화가 곳곳에서 추진중이다. 이미 후보등록은 끝났지만, 투표용지 인쇄시기와 사전투표 일정 등을 감안하면 다음달 초까지 단일화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31일 현재 단일화 협상이 진행 중이거나, 단일화 여지가 남아있는 선거구는 충남 당진과 서울 구로을·영등포을, 인천 서구을 등 4곳이다. 이들 선거구에선 당 공천을 받은 후보와 탈당한 무소속 후보 간 여론조사 경선으로 단일화를 진행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서울 구로을과 인천 서구을은 이미 단일화에 합의에 여론조사 경선을 준비 중이다.

구로을에선 대전출신인 통합당 김용태 후보와 무소속 강요식 후보가 경선에 합의했다. 3선 중진인 김 후보는 당으로부터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잡기 위한 저격수로 지목됐으며, 강 후보는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이었으나, 공천심사에서 배제됐다. 인천 서구을에서는 통합당 박종진 후보와 통합당 당협위원장출신인 이행숙 후보가 경선을 앞두고 있다.

이들 두 지역의 단일화 경선은 다음 달 6-7일 실시되며, 결과는 이르면 8-9일 나올 예정이다.

충남 당진과 서울 영등포을의 경우 시민사회단체 주관으로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합의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충남 당진에선 통합당 김동완 후보와 무소속 정용선 후보간 단일화가 논의중이나,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통합당 공천을 거머쥔 김 후보의 경우 탈당이라는 해당행위를 한 정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치에도 맞지 않으며, 지지층 특성상 단일화가 성사된다 해도 시너지가 적을 것으로 판단해 여론조사 경선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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