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15 총선에서 야권연대 없이 원내·12당의 꼼수 위성정당에 맞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400㎞ 국토종주를 통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31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400km 국토를 종주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국민 곁으로 다가가, 현장에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모이신 분들과도 함께 대화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며 "제 체력이 허락하는 한 힘들고 고단함을 참고 이겨내면서 한분이라도 더 만나겠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저의 국토종주는 기득권 정치세력의 꼼수 위장정당과 맞서 싸우겠다는 제 의지의 표현"이라며 "우리나라엔 수많은 분야가 있고 다 세계적인 수준인데, 정치가 이를 하향평준화 시키고 있다. 문제 핵심엔 기득권 양당체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야권연대에 대해선 "정치적으로 연대는 협상해서 주고받는 게 있어야 한다"며 "정치권은 비밀이 없는 곳인데 지금은 그런 게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것도 고통스런 결정"이라며 "계속 연대나 통합논의가 지속됐다. 그대로 총선 가면 총선 끝까지 야권분열에 대한 비판이나 연대이야기 나왔을 것이다. 그 논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결단했다"고 지역구 선거를 포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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