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비제조업 업황BSI  자료=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제공
제조업.비제조업 업황BSI 자료=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제공
대전·세종·충남지역 기업 업황이 둔화된 가운데 기업들은 한달 뒤 기업경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31일 발표한 `2020년 3월 대전충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보면 3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4로 전달(66)과 비교해 12포인트나 하락했다.

BSI는 기업가들이 체감하는 경기동향 및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 한 것으로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4월 전망 BSI는 50으로 전달(69) 조사와 비교해 무려 19포인트나 떨어졌다.

매출, 채산성, 자금 사정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업황 BSI와 전망 BSI가 하락했다. 이중 매출은 62로 전월(72)보다 10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은 57로 전월(75)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지역 제조업체들은 주요 경영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32.5%)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18.2%), 인력난·인건비 상승(11.3%) 등을 꼽았다.

3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50으로 전달(63)보다 13포인트 떨어지고 4월 전망도 14포인트 하락한 51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체들도 내수부진(22%)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17.1%), 인건비·인력난(13.4%) 등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들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대전·충남지역 667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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