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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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 오토바이 운전자를 숨지게 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훔친 차를 운전하다가 사망 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A(13)군 등 8명을 붙잡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서울에서 렌트카를 훔쳐 대전으로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배 차량 검색시스템인 와스(WASS)를 통해 차량 이동경로를 파악해 지난 29일 0시쯤 동구의 한 사거리에서 검문을 벌였다.

검문에 걸리자 A군 등은 중앙선을 넘어 그대로 도주했다. 도주 과정에서 주행 중이던 오토바이와 충돌한 뒤 200m 가량을 더 주행 후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대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이후 도주한 6명은 현장 주변, 운전자 A군 등 2명은 서울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현행법상 피의자들이 만 14세 미만으로 형사 처벌이 불가능해 차를 운전한 A군만 대전 소년분류심사원에 넘겼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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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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