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각 소방서를 대표하는 출전 소방관들이 속도방수 경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전일보 DB]
대전지역 각 소방서를 대표하는 출전 소방관들이 속도방수 경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전일보 DB]
전국 소방공무원들의 신분이 4월 1일부터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대전 지역에서 근무하는 1529명의 소방관을 대상으로 국가직 전환이 이뤄진다.

2011년 소방관 국가직 전환 법안이 처음 발의된 이후로는 8년여 만이다. 소방관 직급 명칭에서는 `지방`이 사라진다.

소방관 국가직화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소방인력과 장비, 처우 등이 차이를 보이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부는 소방관 국가직 전환으로 지자체별 소방 투자 격차 등 문제를 해소하고 균등한 소방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소방 관할과 상관 없는 공동 대응 체계도 강화될 전망이다.

국가직 전환에 따라 전국 단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시험은 소방청장이 실시하게 된다. 중앙과 지방으로 이원화돼 운영 중인 인사관리도 `표준인사관리시스템`으로 통합 개편한다.

하지만 시·도 소방본부 인사와 지휘·감독권도 위임 형태로 시·도지사가 계속 행사하는 등 소방사무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공무원증은 시·도별 예산 범위 안에서 올해 말까지 교체하고 신규 공무원증 발급 때까지는 기존 공무원증을 병행 사용하도록 했다.

국가직 전환에 따라 대전소방본부는 정부로부터 소방안전교부세 74억 원을 받게 됐다. 교부세는 신규충원하는 39명의 소방공무원 인건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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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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