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연계 70% 수준 출제 계획, 한국사 제외한 전 영역·과목에 2015 개정 교육과정 첫 적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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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EBS 연계 교재와 강의에 집중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될 전망이다.

EBS연계 수준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를 유지하며,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과 원리 중심의 연계 출제를 강화한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 19로 2주 연기돼 12월 3일 시행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1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 출제 원칙은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출제하되,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과 원리 중심의 연계 출제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과목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돼 해당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할 방침이다. 수능이 끝난 후에는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한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도 전년과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영어 영역은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를 해소하고자 2016학년도부터 적용했던 EBS 연계 방식을 올해도 유지한다.

영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교 수업을 유도하기 위해 2018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영어 영역 절대평가는 올해도 유지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변별이 아닌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수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평이하게 출제할 계획이다. 또 필수화 취지에 따라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는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오는 6월과 9월에는 2차례에 걸쳐 모의평가를 열 계획이다.

장애인 권익 보호와 편의 증진을 위해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한다. 여기에 2교시 수학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도 제공한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저소득층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응시수수료 환불 제도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포함)에 대한 응시수수료 면제 제도도 그대로 이어진다. 응시수수료 환불과 면제 제도의 구체적인 방안, 절차 등은 오는 7월 20일 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발표할 예정이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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