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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마스크 제작에 재능 쏟는 천사들

2020-03-31기사 편집 2020-03-31 1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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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말끄미정리수납봉사단 마스크 2500장 제작

첨부사진1말끄미정리수납봉사단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30일 홍성군자원봉사센터에서 면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마스크 부족 현상이 지속되자 직접 면마스크를 제작해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는 사람들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말끄미정리수납봉사단은 홍성군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지난 25일부터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 2500장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매일 아침 홍성군자원봉사센터로 향해 충남자원봉사센터로부터 배부 받은 마스크 재료로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1차 활동에서 마스크 2000장을 제작한데 이어 두 번째 재능기부 봉사활동이다.

이들은 마스크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겨 마스크 제작 봉사활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임이재 말끄미정리수납봉사단 회장은 "어르신들이 아침부터 마스크를 사기 위해 동네 마트나 우체국에 긴 줄을 서 있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마스크 제작에 힘을 보태 원활한 마스크 수급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금이야 눈 감고도 척척 마스크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모든 봉사자들이 처음부터 마스크를 능숙하게 제작할 수 있었던 건 아니었다.

마스크 겉감과 안감을 재단하고 정전기 필터를 모양에 맞게 자른 뒤 재봉, 마감하는 일련의 과정은 재봉 경험이 없는 봉사자들에게는 사뭇 어렵게 다가왔다.

임 회장은 "재봉 경험이 있는 봉사자들을 제외한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서툴다 보니 생산 속도가 많이 느렸다"며 "현재는 숙련도가 올라 속도가 2배 가량 빨라졌다. 우리끼리 우스갯소리로 앞으로 재봉 기술자로 일해야 겠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홍성군자원봉사센터는 봉사자들에게 마스크를 만들 재봉틀과 공간을 제공해주는 한편 1365자원봉사포털과 SNS 등을 통해 집에서 마스크를 제작하는 재택 봉사자도 모집했다.

재택 봉사자들은 센터로부터 마스크 제작키트를 배부받아 집에서 재봉틀로 마스크를 제작한 뒤 다시 센터로 마스크를 보내는 방식으로 비대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자들은 마스크 제작이 고단하지 않냐는 물음에 "봉사가 주는 기쁨에 비하면 고단함은 별 것 아니다"며 환한 미소로 답했다.

봉사자 안진아(47) 씨는 "한 번 빠지면 모든 일을 제쳐두고 매진할 만큼 봉사활동의 매력은 매우 크다"며 "이번에 처음 배운 재봉 기술로 마스크를 제작하며 사회에 도움을 주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봉사자 황정애(55) 씨는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다들 심성이 착하고 곱다. 이 시국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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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말끄미정리수납봉사단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30일 홍성군자원봉사센터에서 면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첨부사진3말끄미정리수납봉사단 자원봉사자가 지난 30일 홍성군자원봉사센터에서 면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첨부사진4말끄미정리수납봉사단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30일 홍성군자원봉사센터에서 면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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