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제285회 단양군의회 1차 본회의에서 이상훈 의원(미래통합당)과 조성룡 의원(미래통합당)이 5분 발언을 통해 정책을 제안했다.

단양군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이상훈(단양 나) 의원은 31일 "폐기물 재활용 기업들이 지역에 끼치는 피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대기 오염과 주민 건강 피해에 관한 조사 결과가 있지만, 신뢰성이 부족해 갈등과 불신이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그는 "조사위에는 군, 군의회, 주민, 기업, 전문가가 참여해야 할 것"이라며 "기업의 폐기물 재활용과 주민 피해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고 피해 규모 산정과 대책 마련을 위한 진상조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양 지역 폐기물 재활용 5개 기업의 폐기물 원료 반입량은 지난해 352만여t으로 2012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악취 원인으로 꼽히는 오니 반입량은 같은 기간 94% 늘었다.

이 의원은 "폐기물 재활용 기업 인근 주민의 고충은 커지고 있지만, 기업들은 과학적 근거를 들며 유해물질과 악취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군은 주기적인 주변 지역 환경영향평가를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단양군의회 미래통합당 조성룡(단양 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선 중기 성리학의 대학자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 선생이 500여 년 전 이름을 붙인 `단양팔경`을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는 주장했다.

조 의원은 "지난 500여 년을 사용한 단양팔경이 새로운 가치 창출할 수 있도록 정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건물이 수십 년이 지나면 리모델링하듯 관광 단양의 효자 노릇을 해 온 단양팔경도 새롭게 정비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며 "새로운 500년을 이어가도록 현시대에 걸맞은 가치 창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조 의원은 "국내 8경의 원조인 관동팔경과 단양팔경 중 한 지역에 8경이 모여 있는 것은 단양팔경뿐"이라면서 "지금이 단양팔경에 새로운 가치와 미래비전을 담아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단양팔경과 함께 단양의 야경을 모티브로 한 단양 월하팔선(月下八仙)을 선정하자"고 제안하면서 "월하팔선은 단양의 밤을 낮 못지않게 아름답게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퇴계는 단양 현감으로 재직하던 1548년, 단양 8곳 자연경관을 단양팔경(丹陽八景)으로 명명했다. 단양군은 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사인암, 옥순봉,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을 단양 1-8경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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