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한국벤처투자와 모태펀드내 특구펀드 조성 및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 기관은 한국모태펀드에 특구계정펀드 조성, 특구계정펀드와 특구재단 수행사업과의 연계, 특구기업 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올해 특구 계정(95억 원)과 민간 매칭(95억 원)을 통해 190억 원 규모의 특구펀드를 조성하고 내달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공고가 진행된다. 내년에는 특구육성을 위한 특구펀드 출자금이 모태펀드 `연구개발특구계정`에 지속적으로 출자될 예정이다.

올해 조성되는 특구펀드는 주목적 투자 대상을 설정해 공공기술사업화·지역중심·초기기업 등 금융공급이 소외된 분야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 대비 투자유치 인프라가 부족한 영·호남권 연구개발특구 지역의 투자지원이 기대된다.

특구재단은 2012년 정부 출연금으로 125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펀드`가 만들어진 뒤 해당 펀드의 수익금을 만기 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특구펀드를 조성해왔다.

하지만 특구기업의 지속적인 펀드 수요를 감당하기엔 재원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2005년 특구재단이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모태펀드에 특구 계정을 신설하게 돼 특구펀드의 안정적 재원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성광 특구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특구 내 기술창업 초기 기업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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