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산시가 지역 대표 쌀인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이하 뜸부기 쌀)`의 고품질 명품 이미지 굳히기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뜸부기 쌀은 시의 엄격한 매뉴얼에 따라 좋은 품종으로 재배되고, 첨단 RPC에서 보관과 가공, 포장 등의 과정을 거치는 고품질 쌀이다.

각종 브랜드 평가에서 수차례 수상하는 등 전국적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으나 최근 쌀 소비량의 급격한 감소와 전국적인 과잉생산으로 소비부진이 지속돼 왔다.

시는 30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관계 기관과 브랜드 사용 경영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뜸부기 쌀의 고품질 명품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포장디자인이 개발된 지 15년이 지나 다소 시대감각이 뒤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연내 뜸부기 쌀의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디자인으로 개선한다.

계약농가와 도정시설의 GAP(농산물 우수관리 제도) 인증기준을 철저히 이행하고, 유통매장과 RPC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수시로 미질검사를 통해 쌀의 품질을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다.

농가와 RPC, 관계기관 등이 힘을 모아 소비자단체 등이 주관하는 각종 쌀 품평회에서 입상해 전국적 명성을 유지하는 것도 뜸부기 쌀의 브랜드를 높이는 방안이다.

호주시장 전국 최대 물량 수출의 명성과 지난해 뉴질랜드 최초 수출 등의 경험을 토대로 해외 시장 개척도 확장할 방침이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뜸부기 쌀은 시 대표 브랜드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국 지자체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며 "시가 전국 3위의 쌀 생산지역인 만큼 판매촉진을 통해 농가 경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 뜸부기 쌀은 315ha의 면적에서 브랜드, 포장재 사용기준 등 엄격한 서산쌀 명미화 프로그램으로 연간 2000여t이 생산되고 있다.

현재 4개 경영체에서 뜸부기 쌀 브랜드를 사용 중이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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