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광(왼쪽) 연구사와 송용섭 원장이 충북도농업기술원 아열대 스마트온실에서 수확한 바나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박의광(왼쪽) 연구사와 송용섭 원장이 충북도농업기술원 아열대 스마트온실에서 수확한 바나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청주]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새 소득작물인 바나나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바나나는 최근 웰빙 열풍과 재배기술의 향상으로 제주도를 기점으로 내륙까지 재배농가가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도농업기술원은 2019년부터 청주와 충주지역 3880㎡ 규모의 농장에서 바나나 등 아열대작물 재배를 시작했다.

아열대 작물 재배를 위해 도농업기술원은 동절기에는 15도 정도 유지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시설유지관리 기술로 주간 35도, 야간 20도를 유지했다.

그 결과 1년이 지난 현재 충북에서도 바나나 수확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충북지역은 남부지역 보다 평균기온이 낮아 경영비 등 조건이 불리하지만 지역맞춤형 첨단 스마트 재배기술을 이용한 체험농장 등으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경제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박의광 연구사는 "충북에서 재배되는 바나나는 제주산 보다 토질과 밤낮 온도차 등의 영향으로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으며 유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충북에서 바나나 재배는 기후변화와 시설지원, 가공산업 연계 및 재배기술 연구 등이 고루 갖춰진다면 충분히 경제작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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