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홍성희 주무관
서산시 홍성희 주무관
[서산]만성 신부전증으로 8년째 투병 중인 친정어머니에게 신장이식수술을 해준 공무원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서산시청 주택과에서 농어촌 주거환경개선사업 업무를 맡고 있는 홍성희 주무관.

홍 주무관은 시어른과 남편, 자녀 3명이 있는 기혼자로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남편의 적극적인 지지로 수술을 결심하게 됐다.

홍 주무관은 이달 초 서울아산병원에서 신장이식수술을 받았고, 수술 결과가 좋아 어머니와 홍 주무관 모두 건강하게 퇴원했다.

20여 일만에 출근한 홍 주무관은 "그동안 저희 남매를 위해 헌신하신 어머니에게 신장을 이식해 줄 수 있어 매우 기뻤고 그동안 하지 못한 효도를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이번 수술을 계기로 평소에 소홀했던 몸 관리도 열심히 하고 건강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주택과장은 "홍 주무관은 평소 친절하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민원인들과 동료 직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건강한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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