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코로나19 지역 29번 확진자가 다닌 제일학원(서구 둔산동) 내 접촉자 40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이달 25일 양성반응이 확인된 29번 확진자는 지역 첫 10대 감염환자로 제일학원내 접촉자 수가 많아 시 보건당국이 집단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이들 접촉자는 자가격리 중이며 학원은 다음 달 5일까지 잠정 폐쇄 예정이다. 학원 측은 밀접 접촉자들의 향후 상황을 지켜본 뒤 개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대전지역 코로나19 완치율이 이날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이달 2일 첫 완치환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모두 18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남은 환자 16명은 충남대병원(13명)과 보훈병원(1명), 국군대전병원(1명)에서 각각 분산 치료 중이다. 병원 퇴원 후 자가격리 중인 1명을 포함하면 완치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동안 사망자 없이 완치자 수가 50%를 넘어선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시민들의 협조와 충남대병원 등 의료진이 헌신한 결과"라면서도 "아직까지 해외 유입과 산발적 감염에 따른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에 더욱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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