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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은 아직도 마스크 확보 두고 '우왕좌왕'

2020-03-30기사 편집 2020-03-30 18:02:49

대전일보 > 사회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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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은 주어졌지만, 구매 방법 없어…대전시교육청 예비비편성해 현물지원 나섰지만 이마저도 막혀

첨부사진1마스크 [그래픽=연합뉴스]

개학을 앞두고 대전지역 학교가 보건용 마스크 수급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교육당국에서 지원하는 마스크는 아직 도착하질 않았고, 자체적으로 마스크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어려운 상태다.

대전시교육청도 예비비를 편성해 마스크 현물 지원까지 나섰지만, 정부의 공적마스크 배급시기와 맞물리면서 마스크를 확보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30일 시교육청, 대전지역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달 말 예비비로 방역물품 지원금 7억 3000만 원을 편성하고, 이 중 6억 원을 투입해 일선 학교에 마스크 23만 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로부터 지원 받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이 있었지만, 당시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일선 학교들이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면서 예비비를 편성해 현물 지원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공적마스크 배부 시행으로 마스크 업체 물량 80%가 공적배급처에 우선 배급되면서, 시교육청은 현재까지도 마스크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계약대로라면 마스크는 최소한 이달 중 도착했어야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말 마스크 업체와 계약을 했지만 도중에 공적마스크 물량이 빠지면서 수급길이 막혔다"며 "현재로선 보건용 마스크를 따로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의 마스크 지원이 늦어진데 이어 대전지역 일선 학교도 여전히 혼란스럽다. 1개월 간 교육청의 마스크 배급을 기다렸지만, 개학 시점에 맞춘 마스크 배급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당국의 지원에만 의존할 수 없는 학교들은 자체적으로 마스크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 코로나 19 확산세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탓에 이마저도 안심할 수는 없다고 일선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부 학교는 보건용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면마스크에 부착할 필터를 구입하는 등 자구책까지 고심 중이다.

대전 중구의 한 여고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면 마스크 2매와 보건용 마스크를 지급한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받은 것은 없다"며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미세먼지 대응책으로 확보해 놓은 게 전부. 다 떨어지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심난하다"고 말했다.

대덕구의 한 중학교 교무부장은 "KF마스크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니 교육청에서 면마스크를 배부하면 학생들이 필터를 넣어 사용할 수 있게끔 국산 필터를 구입하려고 한다"며 "보건용 마스크는 교육청 마스크 배급만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박우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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