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군수사령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논산지역 딸기 농가를 돕기 위해 딸기를 단체주문 했다. 윤상돈 소령(왼쪽)과 이혜지 중사가 딸기 단체주문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 군수사령부 제공
육군군수사령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논산지역 딸기 농가를 돕기 위해 딸기를 단체주문 했다. 윤상돈 소령(왼쪽)과 이혜지 중사가 딸기 단체주문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 군수사령부 제공
"해마다 아이들과 함께 논산 딸기 축제에 다녀왔거든요. 올해는 단체주문으로 맛있는 딸기도 먹고 어려운 농가를 도울 수 있어서 더 좋아요."

육군군수사령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논산지역 딸기 농가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매년 논산 딸기축제장에 방문했던 윤상돈 소령(39)은 축제가 취소된 올해는 집으로 딸기를 주문해 동료들, 가족들과 나눴다.

논산시는 지난달 `눈꽃 속에 피어나는 논산 딸기향`이라는 주제로 논산 딸기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했다. 군수사에 따르면 250여 명의 군인과 군무원들이 선주문을 했으며, 캠페인 소식이 알려지면서 더 많은 인원들이 동참의사를 밝혔다.

태풍피해로 수확기 생산량이 크게 줄었던 딸기 농가들은 육군장병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논산시 은진면에서 효자네 딸기농원을 운영중인 김은옥(70)씨는 "딸기는 장기간 보관하기도 어려워 판매시기를 놓치면 그대로 버려질 수밖에 없다"며, "군부대의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가뭄 속 단비와 같은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수사는 지난 18일부터 부대인근의 지족역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검역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지족역은 세종시 등 인근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장병들은 검역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있다.

육군군수사령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감염병 확산 차단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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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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