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지역 중소기업들이 경영상 어려운 점으로 내수 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대전세종충남지역 중소기업들이 경영상 어려운 점으로 내수 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의 4월 경기 전망 지수가 통계 조사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3-19일 지역 중소기업 251곳을 대상으로 한 경기 전망조사 결과 4월 업황 전망 중소기업 건강도 지수(SBHI)는 56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지수보다 29.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동시에 2014년 2월 전 산업 통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SBHI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업체가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비제조업 분야는 3월 지수보다 33.8포인트 내려간 51.6으로 나타났다. 이 중 건설업은 32.1포인트, 서비스업은 34.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경영상 어려운 점으로는 내수 부진(67.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건비 상승(55.4%), 인력 확보난(23.1%), 업체간 과당경쟁(21.5%), 계절적 비수기(1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2월 대전·세종·충남의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70.5% 대비 1.5% 포인트 하락한 69%로 조사됐다.

지역본부 관계자는 "경기부진이 깊어지는 상황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수부진까지 겹쳐 체감경기가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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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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