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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안전한 수돗물, 맛있게 마시는 법

2020-03-31기사 편집 2020-03-31 07: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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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정무호

전세계적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일부 시민들이 수돗물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수돗물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 수돗물 생산과정은 매우 철저한 정수처리 공정을 거치고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한 살균처리로 바이러스를 99.9% 이상 제거하고 있다. 더욱이 대전의 수돗물은 수도법에서 정한 수질검사 기준보다 더욱 강화된 수질검사로 바이러스와 각종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돗물의 정수처리 과정과 수질검사 체계를 좀 더 들여다보자. 대전시는 대청호수의 맑은 물을 원수로 수돗물을 생산하다. 대청호는 전국에서 가장 맑고 깨끗하다고 자부할 만큼 풍부한 수량과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고 있다. 대청호에서 끌어온 원수에 물속 이물질을 크고 무겁게 만드는 응집제를 투여해 물속 이물질을 90% 이상 제거한다. 대전시에서는 적정량의 약품을 투입하기 위해 '응집제 자동 조절 시스템'을 도입했다. 유량과 수질 변화에 따라 응집제 투입을 자동 조절해 최적의 공정과정을 이뤄 낸다. 이후 여과과정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매우 작은 크기의 이물질까지 걸러낸다. 탁도는 수돗물의 깨끗한 정도를 표시하는 지표로 'NTU'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물속에 있는 불순물에 의해 물이 흐려진 정도를 측정·표시하며 물 1ℓ에 청색 규토 1㎎을 넣었을 때 흐림 정도를 탁도 1도(또는 1PPM=1/100만)로 규정한다. 환경부 수도법 수질기준의 수돗물 탁도 기준이 0.5NTU 이하인데 대전의 수돗물은 언제나 평균 0.06NTU 수준을 유지하니 얼마나 깨끗한지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이후 염소소독 과정을 거쳐 바이러스를 제거하는데 대전시에서 평균 바이러스 제거율은 99.9999999999%다. 실로 100% 제거로 봐도 무방하다.

우리시는 수돗물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연중 매우 철저한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환경부도 먹는 물 안정성을 위해 수소이온농도 등 60개 법정 항목의 수질 기준을 법으로 규정·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대전시 상수도본부에서는 더욱 철저한 수질검사를 위해 검사항목을 국제 가이드라인(WHO)을 넘어선 241개 항목으로 확대·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한 2019년 먹는 물 분야 숙련도, 국제숙련도시험 평가기관인 SIGMA-ALDRICH RTC에서 주관한 국제숙련도 시험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수돗물은 바로 마셔도 되는 깨끗한 물이지만 수도꼭지에서 받아 바로 마시면 특유의 냄새가 난다. 이유는 살균처리를 위해 주입한 염소 때문이다. 그렇다면 최고의 음용수인 수돗물을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수돗물을 용기에 담아 하루정도 냉장보관하면 된다. 염소는 휘발성을 갖고 있어 하루정도 지나면 공기 중으로 날아간다. 따라서 이렇게 하면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수돗물을 마실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취향에 따라 차 티백을 넣어 끓여 마시면 된다. 단, 이때 끓인 물을 장기가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물에 녹아 있는 차 티백이 변질되어 물맛을 변하게 할 우려가 있다. 물은 늘 어디서든 볼 수 있지만 깨끗하고 안심할 수 있는 물이라 확신하기는 쉽지 않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과학적 정수처리와 철저한 수질검사로 언제든지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365일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정무호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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