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개발한 온도안정성이 개선된 FGF2 구조.그림=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개발한 온도안정성이 개선된 FGF2 구조.그림=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상처치유·주름개선 등의 기능성 바이오메디컬 소재를 개발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온도안정성을 향상시킨 해양단백질 기반 바이오메디컬 소재 `FGF2 폴리펩타이드`를 개발해 스킨 및 헤어케어 제품 개발 기업인 ㈜프로셀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FGF(fibroblast growth factors)는 섬유아세포 성장인자로, 혈관계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거나 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신호 전달 단백질이다. 인간이나 고래류와 같은 포유류는 22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혈관형성·상처치유·세포분화·대사조절기능 등 다양한 생리조절작용에 관여한다.

총 22종 중 FGF2는 엘라스틴, 콜라겐 및 히알루론산의 합성과 유도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상처 치유·주름 개선·탈모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원료 물질로 각광을 받고 있으나, 인간의 FGF2는 매우 불안정해 상온에서 24시간 내에 대부분의 활성이 소실돼 제품의 소재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정현 박사 연구진은 고래의 FGF2의 특성과 구조를 분석해 45℃의 가혹 조건에서 야생형 FGF2보다 잔여 활성 50% 기준으로 안정성이 9.6배 향상된 `안정형 FGF2`를 개발했다. 지난 2019년 국내특허를 출원한 이후 이번 기술이전까지 완료했다.

기술료는 중소기업 70% 감면규정을 적용해 3000만 원(선급기술료 5백만원, 경상기술료 총매출액의 3.3%)이며, 기간은 이달 3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다.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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