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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막힌 K-딸기, 바닷길로 나른다

2020-03-29기사 편집 2020-03-29 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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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처리로 신선도 저하 문제 해결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 항공편이 감소하고 물류비용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딸기 수출에 차질이 예상된다. 정부는 선박 운송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홍콩·싱가폴·베트남·태국 등 한국산 딸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운항하는 여객기 취소로 인해 항공편으로 선적할 수 있는 딸기 화물량이 30-4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나마 실을 수 있는 물량도 항공운임이 최근 한달새 1㎏당 평균 1487원에서 2959원으로 두 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 중순부터 딸기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 중이다.

먼저 항공운임 상승에 따른 수출 업체의 바용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물류비 지원단가를 1㎏당 477원에서 1212원으로 인상했다.

또 선박 수출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신선도 저하 문제를 이산화탄소(CO2) 및 이산화염소(Clo2) 처리방식으로 해결했다. 농진청의 연구결과 농도 30% CO2로 3시간 처리하면 경도가 증가하고 10ppm Clo2 30분 처리하면 곰팡이를 억제할 수 있다.

지난 3월초부터 딸기 주 수출국인 홍콩을 중심으로 싱가폴·베트남 등으로 선박 수출이 진행되고 있으며, 항공 수출과 비교했을 때 품질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최근 항공운임 상승과 항공편 축소가 더욱 심화되고 전년보다 생산량이 줄어들었는데 딸기 수출실적이 크게 감소하지 않은 것은 선박 수출이 대체 수출 통로로서 완충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신선딸기 수출액은 올해 3월21일 기준 2720만 달러로 지난해 3월21일 282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딸기 수출시기가 끝나는 5월까지 선박 수출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며, 품질에 대한 현지 모니터링을 통해 농진청과 합동으로 선박 수출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할 예정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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