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성역사관, 공개구입 통해 지역사 62점 수집

담양 전씨 전필성 서각호패
담양 전씨 전필성 서각호패
[홍성]홍성군의 유일한 전문박물관인 홍주성역사관이 홍주목사를 지낸 김홍욱 및 담양 전씨 보령파 집안 문서 등을 수집했다.

홍주성역사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관 동안 공개구입을 통해 지역사 자료수집을 진행했으며, 지난 1월 매도신청서류 심사를 위한 자체평가, 감정평가 등을 거쳐 최근 유물 수집을 마쳤다.

이번에 수집된 자료 중 가장 눈에 띄는 자료는 조선후기 문신이자 홍주목사를 지냈던 학주 김홍욱(1602-1654) 집안의 고문서다.

홍주목사를 지낸 인물의 집안 문서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홍욱의 현손이자 홍주 출신으로 확인된 통훈대부행가평군수 김치경, 김치경의 아들 통훈대부행선공감부봉사 김한눌, 현손 김노성의 교지와 교첩, 과거시험 답안지인 시권(試券) 등 14점이 확인됐다.

또한 담양 전씨 보령파 집안 자료 19점 중 순조 때 선전관을 지낸 전필성(1775-1831)의 서각호패가 확인돼 앞으로 홍성지역 사족집단, 홍성 출신 역사인물 발굴 및 조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백혜(白鞋), 담뱃대·담뱃대걸이, 토시, 버선 등 희귀한 민속품을 포함 총 62점이 수집돼 추후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홍주성역사관 관계자는 "지금까지 홍주성역사관에서 보기 드문 귀중한 자료를 수집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휴관한 상황에서도 지역사 자료 수집과 연구에 집중할 것이며 하루빨리 상황이 진정돼 수집된 자료를 전시하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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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눌 통훈대부 교지
김한눌 통훈대부 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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