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후보자 등록 첫날인 26일, 상당수의 대전권 여야 주요 정당 후보들은 오전 일찍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에 돌입했다.

대전 중구에 위치한 동구 선거관리위원회와 중구 선거관리위원회에는 이른 아침부터 후보자 등록을 위한 총선 주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정치 신인일수록 현역 국회의원들보다는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이날 후보자 등록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선관위에 모습을 드러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이날 가장 먼저 동구 선관위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진행했다. 또 민주당 소속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 역시 중구 선관위에서 처음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동구와 중구 현역 의원인 이장우 통합당 의원과 같은 당 이은권 의원은 대리인을 통해 후보자 등록을 진행했다.

두 개의 선거구가 몰려있는 유성구 선관위의 경우에는 오전 10시를 전후해 다수의 후보가 등록을 진행했다. 또 후보 등이 드나드는 선관위 입구에는 열화상카메라 등이 배치돼 코로나19 여파를 실감케 했다.

이날 유성구 을에 출마하는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 위원장을 시작으로 같은 지역구 현역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통합당)이 잇따라 등록 서류 접수를 마쳤다. 이후에는 유성구 갑 현역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선관위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진행했다.

아울러 이날 서구 갑에서는 박병석 민주당 의원, 서구 을에는 양홍규 변호사(미래통합당), 대덕구는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민주당), 정용기 통합당 의원 등이 후보 등록 신청을 마쳤다. 한편 21대 총선 후보 등록은 27일까지 진행되며 선거운동 개시일은 다음달 2일이다.박영문 기자·김량수·국지훈 인턴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