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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종인 총선 구원투수로... 중도 표심 확보 '승부수' 던져

2020-03-26기사 편집 2020-03-26 18: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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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막판 뒤집기 논란도... 탈당, 소송 등 강력 반발

미래통합당이 21대 총선을 진두지휘할 선대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를 영입했다.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국회 브리핑에서 "김 전 대표가 통합당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선거 대책에 관한 총괄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 전 대표의 직책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그동안 총괄선거 지휘역할을 해오던 황교안 대표가 모든 권한을 전적으로 일임한 것이다. 중도성향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승부수로 평가된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987년 개헌 당시 '경제민주화' 조항의 입안을 주도했고, 6공화국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내면서 대기업의 과다한 부동산 소유를 제한한 토지공개념을 입안한 인물이다. 그는 또 선거사령탑을 맡았던 주요 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한 최고의 전략가로 꼽힌다. 2012년 총선에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끌던 새누리당에 합류해 승리를 이끌었고,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2016년 총선에서도 당의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통합당내에선 김 전 대표가 직전 총선에서 민주당을 경험한 만큼 '적'을 가장 잘 아는 수장이라는 점도 이번 총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그동안 통합당은 황 대표가 직접 나서서 김 전 대표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이날 오전 황 대표는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김 전 대표 자택을 찾아 합류를 요청했고, 김 전 대표가 이를 수락했다고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전했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어려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꼭 승리를 얻어야 하는 데 동참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고, 김 전 대표가 흔쾌히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가장 날카롭게 지적하는 2가지 과제가 있는데 이에 김 전 대표가 가장 큰 상징성과 영향력을 가진 분이라고 판단한다"며 "그런 정치적 판단에 당내에 상당히 넓은 컨센서스가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당은 또 전날 밤 공관위가 주저앉힌 민경욱 의원을 재공천하는 등 갈팡질팡했다.

당은 25일 오후 공관위에서 무효화한 민 의원의 공천과 관련, 같은 날 밤 최고위가 공관위의 결정을 번복하고, 인천 연수구을 후보로 민 의원을 다시 공천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관위의 단수 추천을 철회하고 부산 금정구, 경북 경주 지역구에 대해 26일 하루 동안 여의도연구원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경선을 하기로 했다. 경기 의왕·과천은 신계용 전 과천시장을 단수추천했으며, 화성시을은 임명배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

이로써 공천을 둘러싼 혼란은 일단 종지부를 찍었지만, 황 대표를 중심으로 한 최고위의 막판 뒤집기에 따른 여진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연수구을에서 탈락한 민현주 전 의원은 연일 최고위 결정에 반발하고 있으며, 공관위원인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은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의 공천 결격사유를 열거한 문자를 기자들에게 발송하기도 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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