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의 재산은 1년 새 크게 불어난 반면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의 재산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0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춘희 세종시장은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으로 40억 6952만 1000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3억 7255만 8000원 증가한 것이다. 경기 과천 소재 본인 명의 주공아파트와 배우자가 세종 나성동에 산 상가건물의 가치가 1억 5600만 원 올랐고 지난해 6월 3억 5000만 원에 계약한 세종 집현리 아파트(분양권)가 반영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의 재산은 5억 1703만 4000원으로 1352만 7000원 줄었다. 예금이 3000만 원가량 감소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지난해보다 3704만 8000원 적은 4억 1265만 4000원을 신고했다. 자택 수리를 위해 4500만 원을 지출했다.

이와 함께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중앙부처 공무원인 아내는 서울·경기에 주택 4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부시장은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 본인 명의 아파트(84.87㎡)를 소유하고 있고 아내 앞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66.60㎡)와 연립주택(66.41㎡ 중 21.14㎡)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엔 경기 양평군에서 단독주택(대지 594㎡·건물 130㎡)을 아내 명의로 사들였다. 부부의 재산은 18억 9500만 원으로 신고됐는데 1년 전보다 3억 1100만 원 증가했다. 기존 보유 주택 3채의 가치가 1억 8300만 원 상승했고 새로 산 단독주택(4억 2800만 원)이 반영됐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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