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기 위한 제5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대전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27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현충탑 참배마당)에서 전사자 유가족, 참전 장병과 정부 주요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기념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행사규모는 축소됐지만, `그날처럼,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국토수호의 의미와 전 국민의 코로나 극복의지를 담아 그 어느 해보다 의미 있게 진행된다. `그날`은 서해수호 3개 사건 일을 통칭하며, `지키겠다`는 전사자의 정신을 이어 국토를 수호하고, 현 코로나19 상황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겠다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기념식은 제2연평해전 참전장병인 이희완 중령과 이각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민의례, 헌화·분향, 추모공연, 기념사, 우리의 다짐, 합창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현충탑 헌화?분향 순서에서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유족대표들이 서해 55용사를 상징하는 55송이 국화꽃바구니를 헌화한다.

추모공연 `그날 그 얼굴`은 10년(제2연평해전 18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날 그 얼굴의 기억으로 살아가는 유족들의 이야기가 영상으로 소개되고, 천안함에서 전사한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편지 `너 없는 열 번째 봄`을 유족이 직접 출연해 낭독한다.

한편 정부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국토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과 관련 행사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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