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김동완 미래통합당 당진시 국회의원 후보가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용선 후보에게 `부적격자`로 지칭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정용선 후보는 미래통합당 당진시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지만 컷오프 됐다.

이에 반발해 정 후보는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당원들 절대 다수의 의사 등을 감안해 공천해야 함에도 보이지 않는 뒷손에 의한 사천을 감행했다"며 "그 같은 당의 결정까지 따라야 한다는 주장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26일 김동완 후보의 후보등록 기자회견에서 정용선 후보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후각 선거대책본부장은 "정용선 예비후보자는 당헌 당규상 공천관리위원회에 후보 신청을 할 수 조차 없었던 부적격자였던 사실에 크게 주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정 예비후보는 당규인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추천규정에 의거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고 재판계속 중인 자`로 1심 법원에서 징역8개월에 집행유예 2년 판결선고된 당사자였기 때문에 공천신청 당시부터 컷오프 대상자였던 사실을 미리 알고서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래통합당의 당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심사` 부적격 기준을 보면 14조 7항에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 받고 재판 계속 중인 자`로 명시돼 있다.

김 본부장은 "정용선 후보는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나 성폭행범이 아니기 때문에 7항에 적용받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이 주장은 7항의 기준이 아닌 만큼 처음부터 규정에 의거 컷오프 대상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청 자격도 없는데 뱃장 좋게 신청해서 컷오프 되었다는 점에서 중앙당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그럴 일도 없겠지만 당선된다 하더라도 1심 법원판결 대로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라서 당진시는 재선거를 실시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고 출마포기를 요구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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