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한국중부발전이 1조 6000억원이 투입, 사실상 준공단계에 있는 신서천화력건설 공사와 관련된 굵직한 민원들을 인근 주변마을 주민들이 연이어 서천군에 제기하고 있어 행정력 낭비 등 곤혹을 치루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신서천화력발전소는 현재 공사 진행률이 85%로 대규모 사업들은 거의 완공단계에 있고, 부분적인 시험가동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발전소 인근 홍원마을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자회견을 여는 등 고압송전선의 전자파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며 지중화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서고 있다.

이들 대책위원회는 서천화력이 가동되는 지난 35년동안 전자파 및 석탄분진, 미세먼지 등 날마다 발생되는 환경피해의 고통을 고스란히 견디며 죽지 못해 살아 왔다며 서천군이 대책마련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천건설본부는 주민들의 우려와 피해주장은 이해는 가지만, 실정법에 저촉되는 사항이 없어 현실적인 대책수립이 어렵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및 한전 등 관계기관들의 부정적 의견으로, 서천군과 주민들간에 해법도 없는 과제로 전락, 대립각만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발전소 인근 내도둔 마을 주민 222명이 연명 서명부와 함께 탄원서를 서천군에 제출하고 이주대책을 세워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밤이나 낮이나 날리는 비산먼지와 소음으로 인해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없으며 집안까지 창틈으로 침투하는 미세먼지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사현장에서 발생되는 유해물질로 인해 도저히 살수가 없으니 삶의 터전을 포기하더라도 다른곳으로 이주시켜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 민원들에 대해 서천군은 일부 공감은 가지만 열악한 군재정으로는 도저히 감당키 어려운 큰 현안들이다.

서천군의 한 공직자는 "신서천화력발전소 준공을 앞두고 도저히 감당키 어려운 크고 작은 민원들이 자주 발생해 곤혹을 치루고 있는 실정"이라며 "행정력 손실 등 내부적으로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서천건설본부 관계자는 "발전소 인근에서 비산먼지 등 환경 문제를 두고 크고 작은 집단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공사현장 주변관리를 더 철저히 하여 주민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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