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1388 상담센터에서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사진=보령시청소년복지센터 제공
보령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1388 상담센터에서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사진=보령시청소년복지센터 제공
[보령] 보령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보령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으로 전문상담사를 통한 고민 상담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집에서만 생활해야 하는 청소년들이 학업 및 친구 관계에 대한 심리적 불안과 우울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전화를 통한 심리적 상담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3월 한 달간 센터로 연결된 372건의 상담 전화 가운데 정신건강과 대인관계 관련 상담이 97건(26%)으로 가장 많았고, 1-2월에 비해 우울·위축, 강박·불안, 스트레스와 관련된 상담 건수가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센터는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상담사를 상시 배치하여 청소년들의 불안감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며, 개학 전후로는 학교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중압감, 적응에 대한 스트레스 등 새학기 증후군을 극복하는데 도움 주기 위한 집단상담프로그램과 교육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1388청소년지원단,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청소년문화의집을 비롯한 청소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전화 1388 이용을 권장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며 청소년들의 심리적 방역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강진아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청소년들에게 마음으로 소통하고 연대하면서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안정시키는 상담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상담 1388은 365일 24시간 청소년 전문 상담서비스로 일상적인 고민부터 가출, 폭력 등의 심각한 위기상황까지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익명으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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