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산시가 초등학생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이 줄을 잇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언암초등학교 어린이가 해미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한 성금과 편지
사진=서산시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산시가 초등학생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이 줄을 잇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언암초등학교 어린이가 해미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한 성금과 편지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산시가 초등학생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이 줄을 잇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업과 사회단체, 일반시민들이 특별모금에 참여해 2억 3500만 원 상당의 물품과 1억 1000만 원 상당의 성금이 모였다.

시민들의 성금 동참이 눈에 띈다.

익명을 요구한 80대 할아버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시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손 편지와 함께 198만 원을, 80대 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가 생계비를 모아 300만 원을 기탁했다.

해미면 언암초 초등학생 2명은 틈틈이 모은 용돈 10만 원을,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에서는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시민들의 미담이 이어졌다.

기업과 각 사회단체의 릴레이 참여가 시작됐다.

현대오일뱅크와 한화토탈이 각 1억 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하는 등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졌으며, 각 읍·면·동 사회단체에서도 함께했다.

시는 기탁 받은 손 소독제나 마스크, 방제복 등 방역물품을 경로당, 임신부 등 의료취약계층, 노인요양시설, 지역 아동센터 등에 배부했다.

성금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후원지역에 보냈다.

박노수 사회복지과장은 "서산시는 2020 나눔캠페인에서 역대 가장 많은 21억 200만 원의 성금이 모금되는 등 기부문화가 타 지역보다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코로나19 위기 역시 각계각층이 한마음 한 뜻으로 하나가 돼 다시 한 번 서산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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