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괴산군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또 한 번 발 벗고 나섰다.

26일 군에 따르면 이차영 군수가 4개월간 급여의 15%를 반납키로 결정,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36명의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도 적극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지역화폐인 괴산사랑상품권을 추가 구매해 지역사회에서 집중 소비하기로 했다.

매월 급여에서 공제해 받은 괴산사랑상품권 구매 액수를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린 것이다.

여기에 6급 이하 공무원들도 추가로 괴산사랑상품권을 구매키로 해 소비 위축으로 큰 어려움에 빠진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적극 돕기로 했다.

앞서 괴산군 공무원들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지역사회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장연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 1332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이차영 군수는 "지금은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한 중대한 시점인 만큼 훨씬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며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민 모두가 성숙한 군민의식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총력 대응을 위해 정부 및 충북도와 함께 신속하고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로를 보듬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부서별, 분야별로 다양한 경제 활성화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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