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예비후보들 26일 오전에 후보자 등록 계획…코로나19로 인한 선거분위기는 관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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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알리는 후보자 등록이 26일 시작된다.

`금배지`를 향한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예비후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선거 분위기를 최대 관건으로 꼽고 있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제21회 국회의원 선거를 20일 앞둔 26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2일간 관할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 절차에 돌입한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라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선거기간개시일인 내달 2일부터 가능하다. 하지만 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기간개시일 전일까지 예비후보자를 겸하는 것으로 판단,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은 할 수 있다. 각 후보자는 30일 홍보물 발송, 내달 1일 선거벽보 제출을 마치고, 내달 2일부터 공식적인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공천이 확정된 충청권 여야 예비후보 대부분은 26일 오전 9-10시쯤 후보등록을 마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치고 사전에 분위기를 압도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지역 한 예비후보자 캠프 한 관계자는 "후보자 등록기간이 이틀이긴 하지만 대부분 캠프에선 26일 후보등록을 마칠 것으로 본다"며 "먼저 후보등록 하는 것도 선거에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본격 선거를 알리는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예비후보자들의 고민은 크다. 선거 유세를 통해 정책과 비전을 알려야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대외적 선거 유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 한 예비후보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구 유권자들을 찾아 뵙기가 어렵다"며 "사회적 분위기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악수를 청하기도 그렇고 지지해달라는 호소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식 선거 운동기간에 여러 우려 때문에 선거 유세차량을 최소화 하는 등 간단히 준비했다"며 "로고송을 틀거나 많은 인원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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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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