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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풀리는집'과 함께 지역경제 술술 풀려라

2020-03-24기사 편집 2020-03-24 17:28:27      이용민 기자 min54659304@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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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물산장려운동]충청 향토기업 상품 이용하자㉖미래생활

첨부사진1미래생활㈜ 화장지 생산라인. 사진=미래생활㈜ 제공


미래생활㈜는 치열한 국내 위생용품 시장에서 그야말로 '잘풀리는' 기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브랜드는 잘풀리는집이다. 모든 가정이 잘풀리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뽀삐나 비바 같은 서양식 작명이 주류를 이루던 2003년 출시 당시로썬 파격적인 이름이다. 회사를 새로 만들고 시장에 진입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브랜드 론칭 이후 미래생활㈜는 술술 풀렸다. 미래생활이란 이름은 생소할 수 있어도 '잘풀리는집' 화장지는 누구나 한번쯤은 집들이에 들고 갔을 만큼 인지도가 높아졌다. 희망과 의지로 역경을 이겨낸 충청 향토 기업 미래생활을 소개한다.



◇부도에서 재기 이끈 긍정 마인드

'대한민국 대표 화장지'라는 비전과 '모든 소비자들에게 생활의 편리함과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사명으로 설립된 미래생활㈜은 올해로 만 스무살이 된 종합위생용품 기업이다. 2011년 세종(옛 청원)공장을 준공해 본사를 이전했다. 본격적으로 화장지 제조업에 뛰어든 지 17년만에 화장지 업계 서열 3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엔 1551억의 매출액 달성과 100만달러 수출탑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소비자포럼의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4년째 수상하고 있다. 그러나 '잘 풀리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변재락 대표의 아버지 변태섭씨는 대한민국 화장지의 대명사였던 모나리자의 창업주다. 1970년대 초 화장지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에 변 대표의 아버지는 대전 자양동에서 가내수공업 형태로 화장지 가공업을 시작했다. '유한킴벌리'가 유일했던 시절 변 대표의 아버지가 설립한 모나리자는 미용티슈의 대명사가 될 정도로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잘나가던 모나리자도 외환위기의 파고를 피해갈 수 없었다. 결국 변 대표의 아버지는 화의신청과 함께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실질적인 CEO 역할을 맡게 된 변 대표는 구조조정을 단행, 영업부를 판매 법인으로 분리 독립시켜 'M2000'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모나리자는 결국 법정관리를 거쳐 변 대표의 손을 떠나게 됐다. 변 대표는 'M2000'을 모태로 옛 모나리자 직원들과 힘을 모아 재기에 도전했다. 지금은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2003년 '잘풀리는집'을 처음 출시했을 때에는 인지도가 없어 판로를 개척하느라 전국을 발이 부르트게 돌아다녀야 했다. 요즘에 와선 한글 브랜드 '잘풀리는집'이 오히려 독특하고 친근한 느낌으로 자리잡아 전화위복이 됐다. '잘풀리는집'은 소비자들에게 주는 희망인 동시에 미래생활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긍정 마인드의 상징인 셈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혁신 정신

희망만으로 미래가 장밋빛으로 바뀌진 않는다. 변재락 대표는 "미래생활㈜의 직원들은 '잘풀리는집'이라는 브랜드명처럼 생산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소비자들이 무엇이든 잘 풀리기를 바라는 감성적 요소까지 담아 화장지 한 장을 사용하더라도 최고의 품질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미래생활㈜은 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지난 20여년간 끊임없는 혁신 정신으로 국내 화장지 시장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했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는 끊임없는 혁신 정신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화장지가 형광증백제가 들어간 고지제품일 때 무형광 제품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바꾸는가 하면, 2겹 화장지가 대세인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3겹 데코 화장지를 선보여 시장 흐름을 바꾸었다. 소비자 니즈에도 민감하다. 최근에는 소비자조사를 통해 집안 내 악취로 공기관리에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곳이 화장실이라는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냄새 제거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두루마리 화장지를 출시했다. 남들보다 더 소비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한 발 더 빨리 연구해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경영 사이클을 계속해서 짧게 가져가고 있다. 현재는 잘풀리는집의 가장 차별화된 요소로 '도톰함'을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두루마리 화장지에 바라는 요소로 부드러움과 함께 '두께감'을 선호한다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화장지의 기본인 '부드러움'에 '도톰함'이라는 차별화를 더했다. 소비자가 구매주체가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변화에 맞춰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다품종 소량생산과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할 수 있는 연면적 1만 1190평 규모의 스마트 팩토리도 2011년 일찌감치 준공했다. 원단입고부터 물류센터까지 대부분의 공정이 자동화로 이루어진 5개 제조라인은 실시간으로 품질관리를 할 수 있는 품질보증시스템을 구축해 국제품질규격(ISO 9001)인증 받았고, 직원 품질경영 및 안전문화 교육 실시, 전사 품질전략 수립으로 활동실행능력을 증진시키며 고객의 니즈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통합 VOC(Voice of Customer) 시스템 운영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종합 위생용품 기업으로 도약

위생제지 기업에서 종합위생용품 기업으로 발돋음 하기 위해 미래생활㈜은 2016년 시니어 위생용품 전문브랜드 '아유레디?'를 런칭하며 화장지 사업을 기반으로 종합위생용품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아유레디?' 브랜드는 2026년 대한민국의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해 시니어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오랜 시장조사와 연구 끝에 속옷같이 쉽게 입을 수 있는 요실금팬티,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테이프형 제품, 실속있게 교체하며 사용가능한 교체형 제품 등 다양한 시니어 위생용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019년에는 유아브랜드 즈즈프렌즈를 론칭하며 아기 물티슈 시장에 진출했다. 즈즈프렌즈는 인기 그램책 작가인 김현 작가의 작품에 사용되는 굴리굴리 캐릭터와 협업을 해 현재 아기 물티슈, 유아전용 보습티슈, 소형 KF94 황사·방역 마스크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그 외에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애견 기저귀, 패드류 등의 라인업을 갖춘 애견위생용품 전문 브랜드 '헤이젠틀', 여성들의 니즈에 맞추어 메이크업 클렌징과 수분팩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여성 위생용품 전문 브랜드 '선연희' 의 반반한 화장솜 등의 다양한 브랜드를 출시하며 카테고리를 넓히고 있다. 시장 확대를 위한 신규 브랜드와 제품을 출시하는 것과 동시에 잘풀리는집 브랜드로 차별화된 4중 구조로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KF80, KF94 황사마스크,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수세미를 대체해 청결한 주방환경을 제공해주는 일회용 수세미 제품 '데이클린', 외출 시에도 비데의 상쾌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퓨어비데 물티슈' 등 기존 제품들의 품질 향상을 통한 소비자 만족에도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잘풀리는집 브랜드로 쌓아올린 화장지업계에서의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영역을 넓혀가며 종합 생활위생용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미래생활㈜의 지속적인 도전과 발전이 기대된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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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미래생활㈜ 세종 사옥 전경. 사진=미래생활㈜ 제공


첨부사진3미래생활㈜ 화장지 생산라인. 사진=미래생활㈜ 제공


첨부사진4미래생활㈜ 제품들. 사진=미래생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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