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규암면에 거주하는 40대 부부가 24일 지역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A(48·남) 씨와 아내 B(45·여) 씨는 전날 근육통,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건양대학교 부여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4일 확진 판정을 받아 공주의료원에 입원했다.

이들 부부는 어머니와 딸과 함께 거주해왔으며, 최근 해외여행 이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접촉자인 어머니와 딸의 검체를 채취한 뒤 감염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교인 350여 명 규모의 인근 교회 교인으로 매주 예배에 참석해왔으며, 삼성화재 부여점에서 보험 모집원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21일과 22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지난 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인원은 190여 명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CCTV 통해 접촉자를 분류하고 있으며, 교회 내 운영 중인 유치원 2곳의 원아들을 이날 오전 11시 모두 귀가시킨 뒤 폐쇄조치 했다.

부여에서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됨에 따라 충남에서는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계룡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래 천안 99명, 아산 9명, 서산 8명, 홍성 2명, 태안 1명, 계룡 1명 등 모두 122명으로 늘어났다.

도 관계자는 "이들 부부의 해외여행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확진자 이동경로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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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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