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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눈물 흘림의 치료

2020-03-24기사 편집 2020-03-24 1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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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따라 원인질환·수술치료

첨부사진1박근성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원장
눈물이 나면 손수건을 들게 된다. 눈물은 없어도 걱정, 너무 많아서 넘쳐도 불편하다. 눈물이 흘러가는 경로를 보면 눈물은 눈의 상외측 눈물샘으로부터 나와서 눈을 적시고 눈의 안쪽 구석으로 모인다. 눈꺼풀의 안쪽 구석에는 작은 눈물 구멍이 있는데 눈물은 이곳을 통과한 뒤 눈물소관을 통해 코 안으로 내려가게 된다. 눈에 안약을 넣었을 때 가끔 쓴맛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안약이 눈물길을 통해 코 속으로 들어가서 맛을 느끼게 된다. 눈물 배출 기능이 정상인 것이다.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눈물의 생산이 많은 경우와 눈물 배출이 안되는 경우의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눈물의 생산이 많은 경우는 눈에 여러 가지 자극을 받을 경우 눈물의 생산이 많아지는데, 각막염이나 안구건조증이 심할 때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치료는 이러한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두 번째로 눈물 배출이 안되는 경우는 눈물이 흘러 내려가지 않는 것으로 눈물구멍이나 눈물관이 막힐 때이다. 즉 하수도가 막힌 셈이다. 눈물이 흘러 들어가는 입구의 작은 구멍이 좁거나 막힐 때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눈물 구멍은 좁아진다. 또한 눈꺼풀 피부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눈물을 코 쪽으로 내보내는 힘도 떨어지게 된다. 즉 눈꺼풀이 깜박이면서 눈물을 내보내야 하는데 이러한 펌프기능을 담담하는 근육이 약해지는 것이다. 이럴 경우 눈의 안쪽 구석에 있는 상하 두 곳의 눈물 구멍을 넓혀주는 수술을 한다. 간단한 절개 방법으로 눈물 구멍을 넓혀 주면 바로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매일 눈물이 글썽거리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눈물이 내려가는 경로 중에 코 속의 작은 관에 막히는데 이 경우는 좀더 복잡한 수술을 하게 된다. 정밀검사를 통해 눈물 구멍과 눈물길의 어느 부위가 막혀 있는지 확인한 후 막힌 곳을 뚫어주는 수술을 하게 된다. 먼저 작고 가는 기구로 눈물길을 뚫어 보는데, 시간을 두고 약 2-3회 시행한다. 계속 막혀 있으면 코와 눈물주머니를 연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눈과 코를 나누는 경계 부위에는 아주 얇은 뼈가 있는데, 이곳에 새로운 구멍을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부분 마취 후 내시경을 이용해 코 안을 통해 새로운 눈물 길을 만들어 준다. 새로 만든 눈물길을 유지하기 위해 수술 중에 작은 실리콘 관을 넣어 놓는다. 작은 실리콘 관은 약 6개월 동안 구멍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매일 눈물을 흘리는 것은 대인관계도 어렵게 하고 아주 불편하다. 원인을 잘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의외로 쉽게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박근성(안과전문의)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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