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만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최수만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대전시 산하 출연기관인 대전테크노파크 최수만 원장과 임직원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팔을 걷었다. 대전테크노파크는 23일 최 원장이 4월부터 급여의 50%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조용히 모친상을 치른 최 원장은 가족 협의를 거쳐 조의금 전액마저 기부하기로 하고 후속조처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은 "지역산업과 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는 기관으로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한다는 데 직원들 모두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며 "돌아가신 모친께서도 저와 가족들의 기부에 대해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테크노파크 임직원들은 지난주 헌혈운동에 참여했고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1000만 원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대전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과 기업인들에게 작은 마음이라도 보태기 위해 정성을 모았다"고 말했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탁된 성금으로 대전지역 기업 2곳에서 생산된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을 사들여 대전과 대구 등지에 전달할 예정이다. 마스크, 손 세정제 생산기업 2곳도 자사 제품을 추가 기부하기로 해 선한 기부의 의미를 더했다.

최 원장은 "우리 민족은 위기 상황이 닥치면 모든 국민이 한 마음이 되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고 세계가 놀랄 정도로 조기에 극복해 내는 엄청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며 "대전테크노파크도 함께 뜻을 모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가 대책을 수립해 코로나 극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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