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문화재단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2차 대응 계획으로 대전예술가의집 운영 시간을 주중엔 기존 오후 6시에서 10시까지 확대하고, 주말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재단의 이번 조치는 재단 직원과 대전예술가의집에 입주한 대전예총 등 13개 입주단체, 외부인도 해당된다.
앞서 재단은 지난 달 25일부터 대전예술가의집과 대전문학관 등 수탁 기관 5곳의 시설에 대한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이들 기관은 주중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했고, 주말은 폐쇄했다.
임시 휴관 결정시에도 지역 다른 공공 문화예술기관보다 뒤늦은 조치로 뭇매를 맞았던 문화재단이 이번엔 정부 조치와 역행하면서 또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전문화재단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출입 완화한 대전문화재단은 코로나19 `심각`단계의 해제 시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출입을 제한하고 감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하라"며 "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각 부서 팀장을 제외한 전 직원 대상으로 격일 재택근무를 시행, 직원 간 접촉빈도를 줄이는 방안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재단은 이 같은 내용이 문제가 되자, 외부인 출입제한은 기존대로 시행한다는 입장을 냈다. 외부인은 기존 방침대로 1층 입구 접견실에서만 대전예술가의집 입주단체와 업무를 볼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 달 대전예술가의집 임시 휴관 때 공연 및 전시 공간 뿐 아니라 직원 업무 시간까지 제한을 두다보니 업무 제약이 있었던 것 같다"며 "시기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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