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일 5% 넘게 급락해 또 다시 1500선이 붕괴했다.

지난주 금요일(20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으로 `반짝` 반등했던 상승분을 반납하고도 더 하락한 수치다.

개장 직후 선물가격이 급락해 또 다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83.69포인트(5.34%) 내린 1482.4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91.70포인트(5.86%) 내린 1474.45로 개장했다가 장중 한때 1500선을 회복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후 다시 하락폭을 키웠다.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998조 4505억원으로 지난 19일(982조 1697억원)에 이어 다시 한 번 1000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3.99포인트(5.13%) 내린 443.76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24.24포인트(5.18%) 내린 443.51로 출발해 마찬가지로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개장 직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선물가격이 급락하며 사이드카가 각각 발동됐다. 이에 따라 장중 한 때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되기도 했다.

불안해진 투자심리가 반영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6422억원이며 기관도 3624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개인이 921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297억원, 기관은 9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2114억원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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